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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

[알려줄께] 사실 에어컨은 최초 '이것' 때문에 발명되었다.

by 달달한 강냉이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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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디셔너(영어, air conditioner) 종류 참 다양하죠? 벽걸이 에어컨은 물론, 천장형 에어컨, 무풍 애어컨, 심지어 실외기 없는 이동식 창문형 에어컨에 이르기까지, 뭐 이제 기능은 제습은 기본이고 공기 청정 기능까지 달려있는 에어컨 등등, 아주 많은 기능과 여러 종류의 에어컨들이 있기에 소비자들의 입맛에 대한 폭 또한 넓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종류의 에어컨들이 있다 한들, 에어컨의 결국 주된 기능은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더위를 쫒아내는 시원함'

한 여름에 여러분들을 혹사시키는 더위로 부터 탈출 시키고 쾌적하고 시원함을 지속적으로 만끽하게끔 돕는 것. 이것이 주된 기능이자, 에어컨을 사용하는 유일무이한 이유죠. 하지만 최초 에어컨을 발병하게 된 이유는 '사람을 위한'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공기 중의 열과 습도를 안정시킬 수 있는 목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대상자는 '사람'이 아닌 '인쇄물'이었죠. 인쇄물을 위해 탄생한 습도조절 장치가, 오늘날 우리가 이용하는 에어컨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겁니다. 어째서 이 습도조절 장치가 에어컨으로 까지 발전하게 된 걸까요?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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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Willis Haviland Carrier) 에어컨을 발명>

『인쇄물을 지키기 위해서 에어컨이 필요해!』

1.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Willis Haviland Carrier) 의뢰를 받다.

때는 1902년 브루쿨린의 한 인쇄소, 여느 날과 다름 없는 인쇄소안의 풍경은 다른 날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단지 다른 날보다 날은 좀더 푹푹찌는 것 같았고, 그에 보태듯 모든 인쇄기가 가동하며 열기를 쉴 새 없이 뿜어내는 것 말고는 말이죠. 더욱이, 인쇄물을 뽑는 작업이다 보니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작업은 필수! 이 가득찬 열기는 사람은 물론, 인쇄물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쉼없이 뽑아내는 인쇄물의 상태가 실내의 온도 및 습도의 문제로 인쇄물의 글자가 번지는 것은 물론 용지가 변질되기까지 이르자, 인쇄소는 출판 일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고자 기계 개발회사를 찾아 의뢰를 맡기게 되고, 이 의뢰를 맡은 이가 바로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입니다. (아마, 인쇄물의 상태는 멀쩡하고 사람만 참으면 되는 문제였다면, 슬프게도 오늘날의 에어컨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소름이...))

2.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 에어컨 제작 의뢰를 받기전까지.

그는 1876년 11월 26일 미국 뉴옥주 앵골라에서 아들로 태어났습니다.(참고로 아버지는 듀언 윌리엄스 캐리어, 어머니는 엘리자베스 R입니다.) 그는 1895년 코넬 대학교에 입학하였고 1901년 기계공학 학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이후 버팔로로 간 그는 버팔로포지 컴퍼니 회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이 회사는 히터기 및 송풍기 등을 제조하는 회사였습니다. 입사한 그는 난방 장치 개발에 투입되었는데요. 난방 장치 목적은 목재 및 커피콩을 건조시키는 거였죠. 그리고, 1902년 버팔로 포지 컴퍼니의 고객인 브루쿨린의 한 인쇄소, 새킷-빌헬름 석판출판사가 의뢰를 맡기게 됩니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인쇄물의 상태 때문이었죠. 그리고 이 일은 목재 및 커피 건조에 대한 연구를 막 끝낸 윌리스가, 인쇄소의 의뢰를 확인하고 습도 조절 할 방법을 찾아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3. 7월 17일 설계도 제출, 그 이름하여 '공기조화 시스템'

공기를 빨아들여 외부로 배출하는 공기조화시스템을 제작한 윌리스, 말 그대로 공기를 순환시켜 인쇄물의 변형을 줄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인쇄소 뿐만 아니라, 습도조절 장치가 필요한 작물공장에도 많은 물량을 보급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단 3년만에 일어났습니다.

4. 하지만 계속 멈춰버리는 '공기조화 시스템'

하지만 보급된 공기조화장치는 작물공장에서 수천개의 물량을 방추가 작물을 짤때마다 멈춰버리는 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습도조절에만 신경을 썼기 때문인데요. 습도만 신경쓰고 온도를 간과한 덕분에 수천개 물량의 작물을 짤때 발생하는 마찰열이 이음새를 타게끔 만들어 연이어 기계가 멈춰버리는 일들이 발생하게 되는것이었죠. 그리고 이는 일부 결함이 아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기계가 멈춰버리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윌리스는 다시 연구에 몰두하게 됩니다. 당연히 이번엔 습도 뿐만 아니라 온도에도 초점을 맞춰 연구가 진행되었고, 윌리스는 이번에도 해답을 찾았습니다.

5. 에어컨디셔너 발명되다

기존은 단순히 실내 공기를 흡수하고 밖으로 이를 배출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배출하지 않고 공기를 흡수 후, 공기냉각을 한다음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으로 한단계 더 발전 시킵니다. 순서로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실내 공기 흡수 → 공기냉각 → 외부로 배출

네, 우리들이 잘 아는 현재의 에어컨과 같습니다. 에어컨의 기본원리는 어떤물질의 상이변화할 때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하게 되는 물리현상을 이용하는 겁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상변화를 이용한다는 거죠. 예를들어 얼린 물을 더운곳에 놔두면 물은 계속해서 녹지만 주변의 온도는 내려가게 됩니다. 얼음물이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하기 때문인데요. 에어컨은 이와 같은 현상을 이용한 것인데 단지 고체가 아니라, 앞서 언급했듯이 액체가 기체로 변화는 점을 이용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져서 다시 돌아가자면, 이와 같은 시스템을 개발해 승승장구 할 줄 알았던 윌리스는 오히려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6. 버팔로 포지 컴퍼니 재정문제로 개발부서 OUT! 하지만...?

버팔로 포지 컴퍼니는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에어컨과 같은 공기조화 시스템 대신에 군사 물자를 생산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근무 12년차 였던 캐리어에게도 생산부문에만 집중하라고 지시하죠. 생산부문에 집중하라는 것은 개발부서를 없앤다는 이야기와 같았습니다. 재정문제와 같은 이유를 들어서 말이죠. 그래서 이에 윌리스는 에어컨 전문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하였고 뜻이 맞는 동료 기술자 7명과 함께 자본금 32,600달러를 모읍니다.

7. 캐리어 엔지니어링 회사(Carrier Engineering Corporation) 설립하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1915년 6월 26일 본인의 이름을 딴 캐리어 엔지니어링 회사를 설립합니다. 이는 지금도 유명한 세계 최초 에어컨 회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에어컨은 계속해서 출시해서 나갔고 이뿐 아니라 1920년대에는 원심형 냉장기를 개발해 판매도 시작했습니다. 에어컨은 처음에 산업현장에서만 사용됐지만 점차 민간부문에도 그 영역을 뻗치기 이르렀죠.
1924년 디트로이트의 허드슨 백화점,
1925년 뉴욕의 리볼리 극장,
1928년 미국 의회에 캐리어 사의 에어컨 설치,
1929년 백악관 진출,
이처럼 빛나는 앞날만 있을 것 같았던 회사는 또 다른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8. 주가 대폭락

1929년 10월 말에 뉴욕증권시장에서 일어난 윌스트리트 주가 대폭락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는 10월 24일 목요일 부터 10월 29일 화요일까지 있었던 지속적인 주식 시장 붕괴사건입니다. 이 주가 대폭락에 대한 대공황의 여파는 주가는 물론 에어컨의 판매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죠. 회사는 재정적 어렴움을 겪게 되고 결국, 1930년 캐리어 엔지니어링 사는 번스윅-크로셸 컴퍼니, 요크 난방환기 회사와 합병함으로써 캐리어 코퍼레이션(Carrier Corporation)이 설립 되었고, 윌리스는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9. 당시 에어컨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지못했다.

회사는 이후 1937년 뉴욕주 시라큐스로 본사를 옮기고, 뉴욕 주 중앙지역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를 거느린 기업으로 등극합니다. 그 후 1939년 뉴욕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미래의 에어컨을 소개하지만, 안타깝게도 곧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에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10. 경제 부흥기에 에컨의 인기가 시작

캐리어는 르하이 대학과 알프레드 대학에서 에어컨을 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이에 명예박사 학위도 수여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1950년 향년 7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그 뒤 경제 부흥기에 접어들자, 주목받지 못했던 에어컨이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955년에는 윌리엄 레빗이라는 건설업자를 통해 주택 기본 옵션으로 에어컨이 채택되었고, 이로인해 급속히 에어컨이 확산되며 엄청난 매출에 기여하게 됩니다. 이 당시 같은 해 캐리어 사의 매출은 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마무리

인류의 구원자이기도 한 에어컨의 창시자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Willis Haviland Carrier).
첫 에어컨 발명 후 100년 이상이 지났습니다.(참고로 우리나라 도입은 1960년 범양상선이 일본 다이킨에서 에어컨을 수입 후 판매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에어컨 덕분에 더위로 인한 사망률 또한 무려 40%까지 줄었음은 물론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는 지난 20세기 최대 발명품으로 에어컨을 꼽았고 타임 매거진은 1998년 20세기 영향력있는 인물 100에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아닌 '인쇄물'을 지키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사람'을 지켜주고 있는 에어컨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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