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원, 서채현선수가 첫 출전했던 올림픽스포츠클라이밍 룰에 대해 살펴보겠다. 클라이밍룰을 살펴보는 이유는 실내 클라이밍(climbing)으로 인해 많은 대중화를 이뤘다고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새로 생긴 종목이기에 클라이밍규칙과 분야(볼더링,리드,스피드)에 관해 생소해하는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클라이밍 경기룰, 즉 분야별 경기규칙을 살펴보면서 나중에 스포츠로서 즐기시거나 또는 여러 경기들을 지켜보실때 조금더 알차고 재미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해보았다. 그럼 지체하지 않고 바로 시작하겠다. :D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 규칙』
우선 경기 규칙을 살펴보기에 앞서 클라이밍 스포츠에 관련하여 짤막하게 설명하자만, 클라이밍의 뜻은 Climbing 영어그대로 등반을 뜻한다. 영어에서 오른다는 의미의 Climb 어원을 두고있다. 즉 암벽등반을 뜻한다. 뜻에서 알수있듯 클라이밍은 본래 자연 그대로의 암벽을 오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 전문교육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매우 위험한 운동일수밖에 없다. 즉 생각보다 진입장벽 문턱이 결코 낮지 않은 운동, 즉 등반인 것이다. 그래서 이를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길수 있도록 실외 또는 실내에 인공암벽과 함께 안전시설을 갖추고 즐기도록 한것이 스포츠화한 것이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 이라고 할 수 있다.
1.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은?
스포츠 클라이밍은 총 3개 종목으로 나뉜다. 이 3개 종목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로 나뉘는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3개 종목을 동시에 진행하는 콤바인 형식으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8개 후보종목에 스포츠 클라이밍을 넣었지만, 처음엔 탈락되었었다. 물론 최종적으론 결국엔 채택되어 해당 종목을 올림픽에서도 즐길수 있게 되었고, 클라이밍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크게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다.
2. 콤바인 형식 클라이밍이란? 그리고 점수 방식은?
앞서 언급했듯이 스피드, 볼더링, 리드 3개부문을 모두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2021년에 진행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콤바인 형식의 클라이밍이 진행되었는데 결국엔 골고루 다 잘하는 사람이 유리하긴 하지만 점수 산정방식이 곱셈이라는 방식때문에 한 종목에서 1등을 한다면 매우 유리한 위치의 점수를 획득할수가 있다. 즉 A선수가 3개부문중 한 종목만 1등을 하게되고 다른 부문에서는 모두 15등을 했다면 점수는,
A선수 : 15 x 15 x 1 = 225점
위와 같은 점수가 나온다. 이번엔 다른 B선수가 모든 부문에서 7위를 3번했다면 B선수의 점수는,
7 x 7 x 7 = 343점
위와 같은 점수로 모든 부문을 고르게 7위를 한 선수보다 한 종목이라도 1위를 한 선수가 더욱더 좋은점수를 갖게된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1위를 한번이라도 한다면, 나머진 종목에선 꼴찌를 하더라도(꼴찌는 20위다.) 모든 3개부문 8위를 한 선수보다 더욱 좋은 점수를 얻게 되는 결과가 나온다. 참고로 이 3개종목을 모두 잘하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다. 스피드, 볼더링, 리드 부문은 각각의 특성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마치 단거리 달리기와 장거리 달리기 선수 만큼이나 다른 분야라고 할까. 그래서 이와 같은 지적이 반영이 되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 종목은 따로 분리되어 진행된다. 콤바인 형태는 볼더링, 리드 부문만 함께 진행되니, 스피드 종목에 약한 선수에게는 더 유리해질수 있는 내용이다.
3. 스포츠 클라이밍 '스피드 부문'
줄을 매달고 15미터의 수직벽을 두 선수가 정해진 홀드의 배치에 따라 오른다. 단지 무조건 상대 선수보다 빠르게 올라야 한다. 스피드 부문만 따로 경쟁을 한다면 경기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콤바인이라면 기록 경기로 진행된다. 기록 경기의 점수 산정 방식은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다.
4. 스포츠 클라이밍 '볼더링 부문'
낮은 인공 암벽을 타지만 어려운 문제가 제시된 짧은 루트를 도전하는 부문을 말한다. 로프없이 작은 홀드를 잡고 오르게 된다. 인공 암벽 문제는 보통 4개~5개 정도의 문제가 제시된다. 주어지는 시간은 문제와 문제사이 약 5분정도 제공 되는데 이 시간동안은 무제한으로 여러가지를 시도 해볼수 있다. 성공여부가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동점이 나올수도 있다.(둘다 성공한 경우) 이럴 땐 얼마나 더 적은 횟수로 시도해서 성공했는지를 따져 순위가 매겨진다. 당연하게도 볼더링 문제는 미리 공개되지 않는다. 대회 당일날에 해당 인공암벽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자기차례가 오지 않은 선수는 다른 선수의 경기를 절대로 참관할 수 없다.
5. 스포츠 클라이밍 '리드 부문'
제한된 시간안에 인공암벽에서 누가 더 높이 올라가는 지 여부를 경쟁하는 종목이다. 즉 최대한 높이 오르면 이기는 종목이다.
마무리
오늘은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과 규칙, 그리고 점수 산정방식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안전 시설을 갖추고 실내/실외에서 인공암벽으로 진행하는 스포츠 클라이밍은 즐기기에 부담이 없지만, 만약 자연 암벽등반을 시도할 생각이라면 전문적인 교육기관인 등산학교를 수료하여 진행하는 것이 필수라 하겠다. 이뿐만 아니라 안전장비는 기본적으로 잘 갖춰야 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동료와 함께 2인 1조로 같이 등반을 해야하는 것은 필수다. 하지만 이런 모든 사항이 갖춰져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200건 정도의 사고와 10정도의 암벽등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안전하고 재밌게 즐길수 있는 실내/실외 인공암벽 스포츠 클라이밍을 추천하는 바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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