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은 무조건 대장암으로 발전할까

대장 용종(또는 폴립)이란 대장에 생기는 작은 혹 같은 것을 말한다.
대장은 파이프 모양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관 안쪽에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으로 총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용종(폴립)은 바로 앞서 언급한 대장의 점막에서 생겨난다.

사실 이 용종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병변이다.
그런데 흔하게 발견되는 이 용종들이 모두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것일까?

---

2021/02/15 - [라이프-건강] - 대장암 위치 별 초기 증상을 알아보자.

대장암 위치 별 초기 증상을 알아보자.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이를 좀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우선, 용종의 종류부터 알아야한다.
대장용종은 크게 상피성, 상피하성 용종으로 나뉜다.

우리가 알아야 할 용종의 종류에는 총 다섯가지가 있는데, 이 다섯가지 용종들은 상피성 용종에 해당한다.
우선 가장 걱정해야 할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신생물성 용종, 이를 다른 이름으로 선종성 용종 또는 선종성폴립(영어로, adenomatous polyp)이라고하는 용종이다. 그외는 암과는 관련성이 작은 염증성 용종(Inflammatory polyp) 및 과오종(hamatoma), 톱니 용종(serrated polyp 또는 증식성 용종), 과형성 용종(hyperplastic polyp)  등이 있다.

여기서 톱니 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중간단계가 아닌지 예상만 있고, 실제 명확하게 밝혀진바는 없다.
그 외의 용종들은 그래도 제거하는 것이 좋으나, 악성화의 가능성들이 낮은 용종들이다.(대장암으로 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라는 의미다.)
여기서 가장 걱정해야할 용종은 앞서 언급한것 처럼 선종성 용종, 즉 선종이다.

필수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해야되는 용종은 주로 이 선종인데, 선종성 용종은 여러번의 유전자 변이를 거쳐 결국에는 대장암으로 발전한다고 보면 된다.
보통 대장암의 시작은 이 선종으로 시작하는 만큼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울정도로 위험한 녀석이다.
대장암의 80~90%정도는 선종에서 부터 진행된다.('반드시' 라고 할 정도로 높은 확률을 지다.)

작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처음 선종성 용종 단계가 진행된다면 대략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 정도의 기간을 거치게 되고 이것이 결국 대장암으로 이어진다.
크기가 작다고해서 무실수도 없다. 1cm가 안되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후에 악성으로 진행 될 이형성증을 보이는 세포를 갖는 경우가 4%이상이나 된다.
만약 선별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선종단계에서 미리 제거를하였다면 그만큼 대장암으로 발생했을지도 모를 확률들을 제거한셈이니, 사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의 최고의 예방법과 다름 없다.

우선은 대장내시경을 검사후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가능한한 제거를 진행한다. 그 후, 이를 가지고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었는지 판단하기 위해 조직검사도 진행된다고 보면된다.
다행이도 대부분의 용종들은 조기에 발견만 된다면 대장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절제가 가능하다.
만약 제거한 용종이 문제가 되는 선종이었다면 당연하게도 지금보다 더욱 각별한 관리와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이처럼 용종 여부의 검진은 진단과 함께 치료도 가능하기에 가능하면 일찍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앞서 언급한것처럼 대장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용종 제거방법은 모두 동일할까? 그리고 조직검사 결과는 얼마 걸릴까?"

용종의 제거 방법으로는 크기가 작은 용종들은 조직검사를 시행과 함께 생검 겸자를 이용한다. 이를 이용해 보통 제거한다.
하지만 크기가 큰 용종들은 우리들이 잘아는 내시경적 용종 절제술을 시행한다.
이처럼 용정 절제술을 받고난후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에 받는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린다. 빠르면 3일정도 안에 나오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