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원히 발 망치 소음에서 벗어날수 없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건물을 지을때 그 기본 구조부터 제대로 박히면 된다.
그 구조로는 벽식구조, 라멘구조(기둥식구조), 무량판구조 등이 있다.
그럼 여기서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구조는 무엇일까?
맞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 여기서 우리나라 90%이상은 벽식구조로 지어져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도입되어 지금까지 시공사에게 사랑 받아온 벽식구조.
이때부터 층간소음이라는 고통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슬리퍼, 매트등으로 아무리 서로를 배려 해도 한번 귀에 꽂히면 빠져나오기 힘든 발 망치소리의 악몽이 말이다.
집이 아닌 사람이 문제가 되어 서로를 공격하는 일들이 빈번해진 것도 이때부터 였을 것이다.
물론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서로 배려하고자 노력하는 이들도 분명 많다.
그럼에도 층간소음은 끊이지 않는다.
결국 사람보다, '집' 자체가 문제인것이다.
겉만 번드르르하게 지어진 집이, 모든 입주자들을 괴롭고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
시공사에는 이쁨을, 입주자에게는 고통을 주는 벽식 구조.
대체 무엇이기에 층간 소음에 취약한 것일까?
그리고 층간소음에만 취약 한 것일까?
문제가 많은 벽식구조외에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일까?
많은 궁금증이 일 것이다.
지체 할 것 없다.
지금 당장 같이 한 번 알아보자.
(이글을 작성하는 지금 이순간에도 위층의 발망치 소리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필자다.)
2020/10/20 - [라이프-생활] - 층간 소음 근본적인 원인 4가지와 그 해결책은?
벽식 구조란?
벽식 구조는 기둥 없이 벽이 천장을 받치는 형태를 말한다.
모든 기초가 바닥 벽으로 구성되어있고 바닥의 하중을 벽체를 통해서 버텨야 한다.
설명만으로는 어려운가?
어려울 것 없다.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면 부동산을 통해서 아무집이나 들어가보아라.
아니,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훑어보아라.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집이 벽식 구조이니 말이다.
벽식 구조가 소음에 취약한 이유는?
벽식 구조는 면대 면으로(수직 벽, 수평 벽으로) 일체화 되어있다.
이렇게 되면 바닥, 또는 천장에서 울리는 진동이 더욱 큰소리로 아래층으로 전달된다.
벽식구조가 층간 소음에 더욱 취약하다는 사실은 이미 아는 사람들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벽식 구조 다른 문제는 없는 것일까?
- 리모델링이 매우 어렵다.
이 구조는 공간의 변형을 못한다고 보면 된다.
방 개수를 줄이거나 늘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리모델링을 위해, 안의 내력벽을 철거하면 전체 건물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위층 무게를 모두 지탱하고 있는 벽을 무슨수로 철거한단 말인가?
뭣모르고 철거하다간 심각한 문제를 야기 할 수 있으니 꼭 잘 알아보아야 한다.
- 유지보수가 어렵다.
벽식 구조는 배관, 배선을 벽 안으로 매립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문제 발생시 벽을 무너뜨려야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보수 자체가 매우 어렵다.
- 진동, 지진에 취약하다.
고층이 될 수록 벽면이 받는 하중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아래층으로 갈수록 위의 벽들을 내력벽으로만 떠받쳐야 하니 말이다.
그래서 일본의 경우 5층 이상 부터는 벽식구조 건축 자체를 제한한다.
- 건물이 장수하기 힘들다.
본래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은 100년 동안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아파트는 10년만 돼도 꽤나 헌집이 되어버린다.
이는 관리가 어려운 벽식 구조이기 때문이다.
리모델링도 안되니 처음 구조 그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면 외국은 벽식 구조를 사용하지 않나? 아니다. 보통 서민 건축물(아파트,기숙사)등에 사용 되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모든 아파트에 벽식구조만이 사용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벽식 구조를 선호하는가?
이것은 모두가 예상하는 답이다.
바로 비용 때문이다.
위에 떠받치는 보가 없으니 층고를 낮출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벽체 등의 마감공사가 단순해져서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면적이 넓은 아파트를 선호하는 한국은 변식 구조가 비용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는 점도 한몫 단단이 차지 한다.
그렇다면 벽식구조외에 다른 구조는 없을까?
앞서 설명했듯 당연히 다른 구조 역시 있다.
지체 할 것없이 바로 알아보자.
라멘(기둥식)구조란?
라멘이라고해서 일본 라멘과 혼동 할수 있지만 전혀다르다.
라멘은 틀이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에서 나온 건축용어다.
벽으로만 일체화된 벽식구조와 달리 기둥과 보로 구성된 구조다.
벽식구조는 하중을 모두 벽으로만 받치는데, 라멘구조는 수직 힘은 기둥, 수평의 힘은 보로 지탱하는 구조인것이다.
그렇다면 라멘 구조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라멘(기둥식) 구조의 장점은?
- 층간 소음에 유리하다.
그 지긋지긋한 층간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는 것이다!
소음이 벽을 타고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위층에서 내려오는, 아랫층에서 올라오는 소음)
층과 층사이에 있는 보가 완충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전혀 층간소음이 없다라고 할 수 없지만, 오래된 외국 건물에 잠시만 살아보아도,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눈에 띌정도로 소음이 작다는 것을 확인 할수 있다.
- 리모델링이 자유롭다.
무게를 지탱하는 수평 기둥 보가 있기 때문에 방을 줄이고 늘릴 수 있는 리모델링이 자유롭다.
- 유지보수가 쉽다.
노후한 배관 설비 교체 역시 벽식구조보다 쉽다.
벽식 구조는 하중을 모두 내력벽들이 받고 있지만,
라멘 구조는 기둥과 보가 하중을 받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진동, 지진에 대한 취약점이 보완된다.
라멘 구조는 기둥과 천장, 바닥판등이 하나로 이어져 있어 붕괴 위험이 줄어든다.
- 건물이 장수한다.
리모델링이 자유로운 만큼 유지보수가 쉽고, 상기 위와 같은 이유로 장수하기 쉽다 할 수 있겠다.
- 보가 설치된 만큼 층고가 높다.
층고가 높아진 실내가 훤히 보이는 개방감을 주며 환기 역시 용이하다.
라멘(기둥식) 구조의 단점은?
라멘 구조 방식도 단점이 없을 수 없다.
벽력식과 다르게 방과 방사이의 벽은 얇은 벽으로만 나뉘어져 있다.
그래서 집안 내의 방음이 잘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 점은 리모델링이 자유로운 만큼 충분히 보완가능한점이다. 쉽게 말해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윗집과 아랫집은 내마음대로 컨트롤 가능한가? 그렇다면 이런 것을 살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 다른 단점은 벽식 구조에 비해 공사비가 늘어난다.
무량판구조란?
무량판 구조는 기둥과 슬래브로 구성된 점은 라멘구조와 같다.
하지만 보가 없고 대신 두꺼운 슬래브가 보 역할을 대신힌다.
(초 고성능 콘크리트를 사용해야한다.)
그러니까 보가 없는 것은 벽식구조와 같고, 슬래브의 하중이 기둥을 통해 기초로 전달되는 점은 라멘 구조와 같다.
덕분에 라멘 구조와 비슷한 장점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무량판 구조 단점은?
라멘구조와 마찬가지로 비슷하다. 비용이다.
그리고 벽식 구조에 비해 시공 기간이 길다.
그래서 보통 백화점, 고층 상업 빌딩에 주로 이용된다.(고층 상업 빌딩에서 근무시 위층에 거참 쿵쿵되네 라고 생각해본적 없을 것이다.)
마무리.
지금까지 건축 구조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벽식 구조로 지어져 있다.
하지만 모든 거주지가 그런 것은 아니다.
벽식 구조 대신 일반 아파트 및 고급 주상 복합 빌라등 일부에선 무량판 구조로 짓는 경우도 있다.
모든 벽식 구조가 절대적으로 나쁘다?
사실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벽식 구조라고 해도 정말 양심껏 잘 지은 집은 다를 수 있다 생각한다. 정말이다.
그러나 너무나 큰 목돈이 든다.
정말 어렵게 모은 피 같은 돈이다.
그런 것을 알량한 양심에만 기대야 한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지 않은가.
그렇기에 필요한 것이다.
최소 기준이 말이다!
지금은 소음에 취약한 벽식구조를 묵인하고 있다.
아니 나몰라라 하고 있다.
시공사는 좋다. 비용도 아낄수 있고, 공사 시간도 단축되고, 일석 이조다.
여기서 그치면 다행이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만약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공사가 가진 양심 마저 기대할 수 없다면?
비용을 위해 자재만 살짝 덜어내도,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대충 대충 쌓아만 올려도,-부실시공을 말하는거다-
방음은
더없이
더없이
취약해 질 것이다.
우리의 안전과 더불어 말이다.
나비효과다.
입주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들의 무관심,
그들의 욕심,
그들의 묵인.
이 모든 것이 하나하나 더해져
거대한 나비효과라는 거대한 폭풍이 입주자들에게 되돌아온 것이다.
층간소음이라는 고통으로 말이다.
그깟 층간소음?
우습게 보던 일때문에 우리는 종종 뉴스에서 안좋은 소식을 접한다.
혀를 차지만, 알게모르게 속으로 공감한다.
왜인줄 아는가?
주거지는 마땅히 우리가 마음 속 평안함을 얻고자 마련한 소중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공간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끊임없이 공격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분노의 대상이 잘못되었다 생각한다.-일부 몰상식한 사람은 제하고 말이다.-
안타깝게도 말이다.
애초에 잘지어진 집이었더라면 층간소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일이다.
우리들은 주거지를 공격받을지 말지에대한 여부를
그들의 알량한 자존심에 기댈수 밖에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만약에 말이다,
정립된 최소 기준 자체가
소음에 취약한 구조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 형태였다면?
-기둥식구조만 주거지 공법으로 허용이라던가.-
그랬다면 아까와 같이 시공사의 양심이 살짝 덜어진다해도
-물론 절대 안될일이다, 하지만 불편한 사실이 만연한것도 부정할 수 없지 않은가.-
지금 처럼 작은 발끄는 소리에도 고통 받고 있었을까?
적어도,
극한 결정으로 까지 치닫는 나비효과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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