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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생활

층간 소음 근본적인 원인 4가지와 그 해결책은?

by 달달한 강냉이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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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으로 고통 받아 소극적으로는 쪽지, 귀마개, 매트(윗집)등으로 대처하다가 
종내에는 우퍼, 경찰 신고까지 번지는 것이 이젠 일상 다반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모두 처음부터 화를 내기 시작한 것은 아닐겁니다.
아이들의 발망치 소리를 들으며 참자참자 주의를 주겠지, 괜찮아 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삭히다, 
점점 심해지는 발망치는 결국 인내심의 한계치를 뚫어버리고 말죠.
필자도, 얼마나 답답하겠어. 참자 참자하다 종내에는 참지 못하고 이내 천장 두들기를 시전합니다.
티비 소리를 뚫고 들려오는 발망치 소리는 두통까지 유발하니 말입니다.
(참고로 전 아랫집을 위해서 평소에 슬리퍼를 신고 다닙니다. 확실히 소음이 확 줄더라구요.)

그런데 대체 왜! 
층간 소음은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 근본적인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요?
해결책은 없을까요?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층간 소음 근본적인 원인 4가지를 지금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다른 글은 아래에 있습니다. 

2020/10/21 - [라이프-생활] - 아파트, 빌라 층간소음 원인은 벽식구조, 다른 대안은 없는가.

 

아파트, 빌라 층간소음 원인은 벽식구조, 다른 대안은 없는가.

우리는 영원히 발 망치 소음에서 벗어날수 없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건물을 지을때 그 기본 구조부터 제대로 박히면 된다. 그 구조로는 벽식구조, 라멘구조(기둥식구조),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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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근본적인 원인 4가지> 


1. 벽식 구조로 짓는 공법상의 문제

공동주택, 아파트, 빌라 대부분의 층간소음 발생 원인은 건축물의 구조문제입니다.
그럼 어떤 구조가 문제라는 것일까?
바로 벽식구조입니다. 
우선 벽식 구조는 공사비가 저렴하고 대량 공급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시공사에게나 유리한 장점이죠.)
구조 형식은 바닥의 하중을 벽체만으로 버티는 형태입니다.
기둥 없이 천장을 받치는 거죠. 외곽 및 바닥 면이 말이죠.
그래서 발망치 소리가 이어진 벽면을 통해서 통해서 바로 직통으로 들리는 겁니다.
입주자에는 고통, 시공사에게는 일석이조의 공법이죠. :( -빨리 지어 올릴수도 있고 공사비도 줄일 수 있으니-
안타깝게도 한국 아파트의 경우 98% 정도가 이 벽식구조로 지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모든 아파트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물론 이 구조에서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들어갑니다.
우선 완충재를 깔고 기포콘크리트, 마감모르터, 바닥 마감재까지 총 다섯가지 단면으로 층과 층을 나눕니다. 
그리고 철근 210mm 지점까지 콘크리트를 채웁니다.(과거 120mm였지만, 층간소음 문제로 210mm로 바닥 슬래브 두께 규정이 강화된 덕분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강화된 규정에도 층간소음 문제는 전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기본 벽식 구조 방식부터가 아랫집 윗집의 층간소음 문제로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을까? 당연히 있습니다. 애초에 건물을 짓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기둥식 구조 방식(라멘구조)을 사용하면 소음을 상당량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엔 12층 건물 아파트가 최초로 나오던 시절엔 이 방식으로 건물을 지었죠.(실제 주상복합아파트에도 이 방식으로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방식엔 시공사가 싫어할만한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비용입니다. 비용이 벽식구조 보다 많이 들기 때문에 시공사에서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과 방사이의 소음이 다소 큰편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방과 방사이는 사는 사람들이 컨트롤 가능하지만, 아래, 윗집은 컨트롤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그럼 당연히 누구나 라멘구조를 선호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료 LH

벽식구조외에 다른 구조는 아래의 글에서 살펴 볼 수가 있다.

2020/10/21 - [라이프-생활] - 아파트, 빌라 층간소음 원인은 벽식구조, 다른 대안은 없는가.

 

 

2. 화장실 배관문제

흔히들 한번쯤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배관을 통한 소음은 유독 크게 들리는 이유가 뭐지? 하고요.
그이유는 사실 모두 짐작하시는 바와 같습니다. 
화장실 배관은 아랫집 화장실 바로위에 설치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안보이기만 할뿐입니다. 배관은 그대로 다 노출된 셈이죠.
덕분에 마찰되는 소음이 그대로 다 전달됩니다.
이런 상태의 화장실 평상시 소음은 35㏈ 정도입니다.
그러나 변기 물을 내리면 70㏈ 이상까지 올라갑니다. 왜 다 노출된 셈이라고 보면 되는지 단박에 알 수 있는 소음 데시벨 입니다.
그렇다면 이 역시 이렇게 지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없을리 없죠. 당연히 다른 방식이 있습니다.
배관을 바로 아래층으로 보내지 않고 각자 집에만 설치하는 방식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시공사는 번거로워지고 번거로워진 만큼 공사기간 역시 길어지겠죠? 그럼 만큼 비용이 그만큼 들테구요. 


3. 층간소음 문제가 바닥구조 제품 자체의 성능 문제

누군가의 천장, 누군가의 바닥면의 그 빈공간에 나무 재질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럼 이게 무슨 문제가 되는 걸까요? 나무가 있는 경우 공진되어 울리는 에너지가 더욱 몰립니다. 스피커 역할을 하는 셈이죠. 그렇다면 이것도 이것 외에 방법이 없는 걸까? 당연히 이것도 아닙니다. 단순합니다. 콘크리트로 꽉 채우면 됩니다. 콘크리트로 꽉채워진 경우에는 소음의 주파수 대역이 다양하게 분산되어 소음을 그만큼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4. 바닥구조 사전인정제도 문제

마지막으로 사전 인정제도의 악용 및 전혀 실효성 없는 제도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전 인정제대 란 무엇일까요? 이 제도는 2004년 바닥구조에 대한 사전인정제도를 도입되었습니다. 기능은 층간소음기준 충족여부를 사전에 인정받은 후, 인정받은 바닥구조대로 시공하면 완공 후에는 층간소음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제도 설명만 보더라도 뭔가 어이가 없지 않나요? 정작 시공이 들어갈때는 인정받은 바닥구조대로 진행하는 안하는지에대한 점검이 전혀 안들어갑니다. 사전에만 인정받으면 되는 겁니다.)
실제로 이 제대로를 도입하고 10년이 넘도록 충간 소음 문제가 개선되고 있지 않아 감사를 실시한적이 있었습니다.
측정 결과 사전인정한 차단성능과 실제 층간소음 간 차이가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사전 인정받은 성능등급보다 실측등급이 하락했으며 공공은 94%, 민간은 60세대 이상이 하락했습니다.
또한 114세대 60%는 최소성능기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전 인정업무를 수행하는 인정기관은 도면보다 두껍게 제작된 실제 시공에 사용되지 않은 시험체로 인정시험을 했거나 조작된 완충재 품질성적서를 적정한 것으로 대충 바닥구조를 인정한 문제 등이 드러난거죠.
(한눈에보아도 제도의 맹점이 보이는데, 시공사에서 이런걸 놓칠리가 있을까요?)
현장에서만 견본세대에서 소음성능을 확인하고, 완충재의 품질성능을 확인한 후 본시공에 착공할때는 대부분의 시공을 다르게 진행을 한겁니다.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사후평가 때는 준공시점에 지자체 요구 등으로 층간소음 차단성능을 측정하는 공인측정기관이 도리어 최소성능기준에 맞추기 위해(사전에도 여러가지로 이유로 대충했으니, 이때도 동일하게 맞추지 않으면 곤란했겠죠.) 측정위치를 임의 변경하기도 하고, 데이터 역시 임의대로 조작해 성적서를 부당 발급하였으며,  인정받은 바닥구조 생산업체가 실제 시공현장에서는 저품질의 완충재를 납품한 사실 등이 적발된적도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사전시험을 보는 현장에서만 견본을 사용하고 통과하도록 하고, 실제 공사 현장에서는 저품질의 제품들로 채워, 시공비를 낮춰 이윤을 챙겨 간셈이죠.
덕분에 사전인정제도 평가는 90%이상 믿기 어려워 참고용도로도 사용이 어려운 보여주기식 제도와 다를바 없어진 겁니다.
작년 11월 정도에야 공동주택 바닥 충격음 차단 구조 인증제도 강화되었다고 하나, 10년이 넘도록 개선점이 없었던 점을 보면, 상당한 신뢰성을 잃어버린 것 역시 사실이고, 왜 이런 것이 10년이 넘도록 바뀐 것이 없었는지, 이해 안가는 일들 투성입니다.

 

마무리

층간 소음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총 4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이것으로 인해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잘못 지어진 건물 자체 입니다. 애초에 건물이 내가 살집처럼 잘 지어졌다면 이런 층간 소음 문제로 고통 받는 일따위는 없지 않았을까요? 실제로 과거 벽식구조 방식 도입이전은(1980년 후반) 기둥식 구조 방식으로 지어져 이런 층간 소음으로 고통받을이 없었다고 합니다.-어째서 과거 보다 퇴화한 느낌일까요.-이후 벽식 구조방식 도입후 층간소음 때문에 고통받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전인증제도 역시 그냥 보여주기식 제도로 전락한지 오래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실상 저런식으로 운용하는 것은 실용성이 없다고 봐야죠- 하지만 계속 해서 관심을 갖고, 우리들이 작은 것 하나 허투로 넘기는 일이 없다면 점차 적으로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엔 답은 하나입니다. 잘지어진 건물이라면 애초에 층간소음 문제로 고민할 이유 따위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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