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큘레이터(BLDC 모터), 탁상용, 목걸이 선풍기, 르젠 선풍기등등 여러 선풍기가 집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선풍기가 한 대 더! 필요했다. 누군가가 17pin 무선선풍기를 추천하였는데 안타깝게도 필자에겐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었다.
필자의 요구 사항은 아주 간단했다.
사용할때는 시원하면서도,
기왕이면 BLDC모터에,
소음은 적당한 것보다 더 조용했으면 했고,
가격도 아주아주 착해야만 하며,
때로는 무선의 자유를 외칠줄도 알고,
필요없는 계절에는 보관이 아주 간단하고 용이한!
그런 스탠드 선풍기를 원했다.(그래서 사실 이때 조립식을 뒤지곤 했다. :p)
필자가 욕심이 많아 보이는 가?(큼큼) 사실이다. 쿨럭, 사실 욕심이 많다기 보다 현실에 순응한 어쩔 수 없는(?) 선택사항이었다.
집이 좁았다.
좁디 좁은 창고는 수용 가능성을 아득히 넘어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지 오래다. 그런 고로 아주 콤팩트하고 귀엽고 알찬 선풍기를 갖... 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이런 조건을 갖춘 선풍기를 찾아야 했다.(큼큼큼...) 그렇게 시일은 덧없이 흘렀고,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던 중, 하아 더 이상의 고민은 결제 버튼만을 늦게 누르게 만들 뿐! 이라고 내 자신에게 외친 뒤, 정신 차려보니 새식구(?)가 이미 도착한 상태였다.
쓸데 없는 걱정에 주절주절 늘어놓자면, 이건 백프로 필자 자본으로 구입한, 내돈 내산 후기다.(이런 하찮은 블로그에 지원하는 업자는 없을 것이니 안심하기 바란다.) 자 그럼, 쓰잘데기 없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할지도 모를 후기, 시작하도록 하겠다.
『보관이 아주 간단한 스탠드 선풍기의 정체』
1. 제품공개
길게 끌것 있겠는가?
제품 공개부터 시작하겠다.
모델명은 NFP-03A! 그 이름도 찬란한 '접이식 선풍기' 되시겠다.
중소기업중앙회라고 박혀있는 것을 보아, 굳이 어디 회사 제품이지? 안 찾아봐도, 중소기업 제품임을 알수있다.(대기업이라고 다좋은거 아니다! 무엇보다, 비싸지 않은가! 흑흑)
제품 박스의 크기부터가 이미 귀렵다... 가 아닌 실용성이 넘쳐 보인다.
보다시피 대략 상자 크기만 해도 23cm 정도 되어 보이는 것 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숨쉴틈 없이 꽉 들어찬 작은 창고가 한숨 돌리는 것이 여기까지 보인다.
2. 제품 개봉
① 나를 반긴다. 정품 스티커가.
정품봉인 스티커가 똭! 붙어있다.
오오, 내가 첫 개봉인것인가? 라는 설레임도 잠시,
엥? 정품봉인 스티커는 필자의 투박한 칼질에도 깔끔하게 그 길을 열어주었다. 마치 정품봉인 스티커가 처음부터 안붙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제대로된 씰이라면 보통 흔적을 남기기마련인데, (흠...) 제품을 리퍼해보았던 유경험자로서는 썩 달갑지 않은 현상을 목도한 것이지만, 제품 상태만 괜찮다면 이 모든 것은 결국 하찮아질 일들일 뿐이다.(리퍼 제품은 리퍼라고 공개하고 팔것이기에 쓸데 없는 걱정은 접어두자. "설마 요즘같은 세상에" 라는 속삭임 따위에 지지말라.)
② 나를 반긴다. 파우치가.
아닛?! 생각지도 않은 파우치다. 상자를 버리지 말고, 나중에 안에 보관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파우치가 그 늠름한 자태를 들어냈다. 상자 따윈 버려도 되겠다. 생각지도 않은 섬세함에 반하기 일보 직전이지만, 아쉽게도 필자는 호락호락하지 않다.(잉?! 바로 아까 반하기 일보직전이라고...)
③ 실로 심플한 전체 구성품.
한 눈에보아도 작았다. 크게 자리를 차지 않을 것 같아 작은 창고가 만족스런 미소를 띄우는게 여기까지 보인다. 파우치는 꺼내고 보니, 마치 선풍기에 씌우는 먼지망처럼 보였다. 뭐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자.
구성품은,
먼지망 같은 파우치에 담긴 선풍기, 있지만 앞으로 존재하지 않을 설명서, C타입이었으면 좋았을 마이크로 5핀 충전단자 이렇게 3가지가 되겠다.
3. 제품을 구경할 차례인 것 인가.
① 척추 분... 척추를 뽑.. 선풍기 분리방법.
제품 주위를 살펴 보면 OPEN이라고 새겨져있는 부분이 있다. 위치를 가늠해 잘못 힘주다가 연약한 선풍기가 비명을 지르게끔 만들일은 없을 것 같다. 방향도 친절하게 표시되어있으니 해당 방향으로 밀듯이 힘을 가해 꺼내듯 펴주면 된다.
②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 yeh
들어올리니 아닛?! 앞서 언급한 곳에서 미처 발견못한 리모콘이 수줍은 모습을 드러냈다. 오디갔나 했더니 여기 숨어있었다. 이런 앙큼한 녀석. :P
③ 정작 중요한 크기는 얼마나 할까?
크기는 날개 있는 부분만 따로 재보니, 대략 20cm가 좀 안되는 19.5cm 정도 나온다. 사실 크기는 마음에 들지만 시원은 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건 실 사용해보면 알일이다, 앞으로 알아갈 일을 미리 사서 걱정 하지 말자.
날개사진을 관찰한 김에, 조립을 분리하기전 두께는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보았다.
대략 9.3cm 정도 된다. 비좁은 창고가 "난 언제든지 준비되어있어"라고 자신만만해 하는 표정이 여기까지 보이는 것 같다. 아니 사실, 이것을 딱 본순간, 그냥 봄, 가을, 겨울에도 굳이 창고에 넣어둘 필요가 없어 보였다. 그냥 책꽃이 꽂아도 아니면 올려만 놓아도 매우 무난한 크기이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공간이 비좁아 못놓을 걱정은 전혀 할필요가 없어졌다.
④ 탁상용 선풍기로 뵨신!
오랜만에 변신 로봇을 갖고 노는 기분이다.(미안하다 사실 잘모른다. 그런거 없어서 갖고 놀아본적이 없다.)
크기도 물론 바로 재보았다. 대략 37cm 정도 되어보인다. 제품 설명서에서 표기한 크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한번에 두 가지 선풍기를 구입한 기분이 든다. 하나는 탁상용 선풍기, 다른 하나는...
⑤ 바로 스탠드 선풍기!
이번엔 일반 스탠드형 선풍기로 변신 시켜보았다. 물론 최대 척추...가 아닌 기둥을 뽑아보았다. 눕혀서 재봐서 정확하진 않으나 대략 100cm로 였다. 세워서 봤을때는 날개 부분까지 약 1m가 좀 안 되보인다.(중요한건 날개부분이니까.)
⑥ 작지만 정말 강할까? 리모콘!
기능은 심플하다, 전원 버튼하고, 풍속과 타이머다. 타이머는, 그닥 쓸일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없는 것보단 있는게 확실히 낫고, 풍속은 아쉽게도 단계가 심플하다. 약, 중, 강, 자연풍 단계로 이뤄지고 있는데... 흠 선풍기 강속단계가 일반 선풍기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다소 아쉽다.(그래도 일반 DC 모터가 아니라 BLDC모터인데 말이다.)
⑦ '이것' 까먹으면 난리난다.
하단부 고정하는 부분이다. 돌려서 고정하는데, 저 기둥부분을 돌려주면 아래로 고정바가 홈으로 살짝 밀려 들어가며 전체 접히는 기둥을 고정하여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거 안하고, 그냥 뽑아 생각없이 쓰다가는 정말 척추가 접히는 것 같은 끔찍한 사태를 불러 올수 있기 때문에 절대 잊지 말아야한다.
⑧ 아, 야외인데 밧데리가 없잖아? 하지만 내겐 보조 밧데리가 있지.
"아직도 콘센트에 직접 꽂아 충전하냔? 난 보조 밧데리로 충전한다!"
"머, 멋지다." 라는 생산성없는 상상을 하며 살짝 입가에 침을 흘려본다. 사실, 충전 뿐만 아니라 아래 사진을 보다시피 거꾸로 보조밧데리 기능도 탑재되어있다. 후훗, 이로써 필자는 탁상용 선풍기와 스탠드 선풍기와 보조밧데리(?) 까지 한큐에 해결버렸다. 아, 이런 이런 저질러버렸군.(솔직히 보조밧데리로 쓰기엔 너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기능이 있는게 낫겠지라고 생각중이다.)
I'll be back
이런이런, 쓰다보니 외형 후기만 너무 길게 써버렸다. 다음에 이어서 제품을 실사용한 후기도 같이 남기도록 하겠다. 물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까지 낱낱이! 파헤쳐볼 요량이다. :> 아무튼 기대치가 꽤나 높은 지금 그래도 외형 접이식 기능에 대해선 꽤나 높은 점수를 아주~ 후하게 쳐주고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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