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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생활

[직접 발로 뛰어본 후기] 초간단 신문지를 이용한 선풍기 청소 방법.

by 달달한 강냉이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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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풍기(영어로, Electric Fan) 청소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전 참고로 르젠(LEZEN)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구입은 몇년전에 했고 당시 선풍기 가격은 6만원정도였습니다. 
BLDC 모터가 탑재되어 정말 조용하고 색상도 화이트라 깔끔해서 아주 만족해서 사용중이지요.
흠? 이렇게 쓰니 순간 무슨 광고 같네요. 하지만 절대 아닙니다. 광고면 좋겠네요. 후후후. 쳇.
아무튼 가끔 청소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종종 아주 쉽다고 나오는 신문지를 이용한 선풍기 청소가 나오는데, 궁금한것은 잘 못참는 성격이라,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여러분도 청소를 하시는데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2021.03.16 - [라이프-생활] - [직접 발로 뛰어본 후기] 초간단 선풍기 청소 5분이면 끝.

 

[직접 발로 뛰어본 후기] 초간단 선풍기 청소 5분이면 끝.

곧 다가올 더운 여름 계절을 맞이하기에 앞서 5분이면 끝나는 선풍기 청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전 글에도 언급했다 시피 전 르젠(LEZEN) 선풍기를 이용하고 

all-review-story.tistory.com


『신문지를 이용한 선풍기 청소 start!』

1. 준비물

 ① 신문지
 ② 분무기
 ③ 청소기
 ④ 다쓴 칫솔
 ⑤ 1년동안 먼지 먹은 선풍기 

<신문지, 분묵기, 잘 사용하고 있는 BLDC 모터 르젠 선풍기 사진>

사실 주요 준비물은 위의 세 가지가 되겠습니다.

2. 신문지를 이용한 선풍기 청소 방법 전체 요약

 ① 선풍기를 분해합니다.
 ② 신문지로 감싸줍니다.
 ③ 물을 담은 분무기로 신문지를 뿌려줍니다.
 ④ 5분정도 기다립니다.
 ⑤ 아래로 밀듯이 신문지를 살살 밀어 먼지먹은 신문지를 벗겨냅니다.
 ⑥ 깨끗해진 선풍기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방법을 보면 엄청 간단해 보이지요? 그래서 신문지를 준비하고 바로 청소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1년정도 먼지를 묵은 선풍기라면 일회용 장갑은 필수 입니다. 
전 생각없이 재활용한 고무 장갑을 꼈는데, 지워지지 않은 묵은 때가 묻어나는 것을 보고 결국 장갑을 버렸습니다.
묻은 먼지가 염색이라도 한것 마냥 안지워지더군요.
자 이제, 실 청소 후기들어가겠습니다. 
(고무장갑은 참고로 구멍나서 버리기 아까워 재활용했던 겁니다.)


3. 실 청소 후기.

 ① 우선 선풍기를 모터까지 싹다 분해했습니다. 분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아래의 사진은 모터까지 분리한 모습니다. 

<왼쪽 사진은 날개와 보호망을 분해한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르젠 선풍기 모터 내부입니다.>


 ② 신문지를 이용해서 날개 보호망부터 시작해서 날개까지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부터 생각지도 않은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망과 선풍기 날개를 신문지로 감싸는 작업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먼지가 잔뜩 묻은 상태에서 신문지를 감싸려니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조심도 해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감싸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요. 자꾸 신문지가 찢어져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날개 부분은 하나를 감싼다고해도 다른 날개 감싸다가 이전에 감싼 신문지가 쏙 빠지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하고, 하여간 작업하다가 중간 중간 현타가 몇번씩 다녀갑니다.

<날개 보호망 두개를 신문지로 감싼 모습, 날개만 신문지로 감싸면 끝난다.>


 ③ 우여 곡절 끝에 겨우겨우 모두 감쌌습니다. 생각보다 꽤나 번거롭고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깨끗이만 청소만 된다면 괜찮아' 라고 생각하며 분무기로 물을 골고루 뿌려줬습니다. 분무기는 메디크린이라는 소독 제품을 사용하고 남은 용기에 물을 담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뿌리다보니 알게된 사실인데, 생각보다 골고루 뿌리는 작업이 어렵습니다. 왜냐면 전면에 물을 뿌렸다하면 들어서 후면에 뿌리거나 요리조리 골고루 뿌려줘야하는데 신문지를 충분히 감싸지 않았다면 아차하는 순간 찢어집니다. 솔직히 이때부터 간단한 방법이라고 소개한 신문지 청소방법에대해 의구심 엄청 일었지습니다. 그래도 끝을 보자는 생각에 마음을 애써 다잡고, 다시 신문지를 덮어 물을 뿌리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이제 5분만 기다려 주면 됩니다. 아무튼 깨끗이만 된다면 뭐 다 괜찮습니다.

<분무기로 꼼꼼히 뿌려준다.>


 ④ 5분정도 기다릴동안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모터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이 방법 역시 방송 또는 다른 매체에 나온 방법 그대로 응용한것입니다. 칫솔을 고무줄을 이용해 청소기에 묶습니다. 그리고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때부터 머리가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고무줄을 다섯개 정도 이용해 세개 묶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제대로 고정이 안됩니다. 부위가 둥글어서 그런지 먼지부분에 칫솔을 조금만 갖다대도 금세 삐뚤어져서 제가 청소를 하는건지 칫솔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하는건지 구분이 안되더군요. 결국 한손에는 칫솔을 한손에는 청소기를 들고 두손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느꼈는데, 테이프로 고정을 하지 않은 이상 절대 방송처럼 칫솔이 청소기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을 것 같더군요. 진짜 이때부터 어이없는 웃음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그래도 깨끗이 청소만 된다면.' 이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칫솔을 고무줄로 고정한 모습, 나중에는 이걸로 안되서 고무줄을 더 사용했다.>


 ⑤ 자! 지루한 5분의 시간이 끝났습니다. 이제 신문지를 살살 밀어 결과물을 확인 할때 입니다. 신문지를 벗기는 작업을 하는데, 생각보다 매끄럽게 벗기기 어렵습니다. 이유인즉, 벗길때 자꾸 다 벗기기도 전에 신문지가 찢어집니다. 그래도 꾹참고 모두 벗겨 냈습니다.


 ⑥ 결과물입니다. 아래의 사진이 보이십니까? 욕이 절로 입밖으로 튀어나오더군요. 참단한 결과물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하얀 날개부분입니다. 물뿌린 신문지로 인해 인쇄된 잉크물 같은 것이 물들어 버렸습니다. 먼지보다 더 더러워 보입니다. 날개 보호망은 보이십니까? 먼지가 제대로 떼어지지 않았을 뿐더라 떼어낼때 깔끔하게 떼어지지 않은 신문지 때문에 더더러워진 모습입니다. 게다가 잉크물같은 것이 번진것은 덤입니다. 

<하얗던 선풍기 날개에 신문지 잉크물이 들어버렸다.>
<날개보호망, 신문지 찌꺼기와 더불어 먼지도 제대로 제거가 안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마무리

신문지를 이용한 간단 청소방법이라고 했던가요? 어디선가는 5분이면 끝난다고 한 것 같은데요. 실제 제가 청소하는데 들어간 시간은 1시간 남짓입니다. 하면서 느낀것이 평생을 신문지를 이용한 청소를 한 숙련자가 아니라면, 절대 할짓이 아니다 였습니다.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몇가지를 꼽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신문지를 일일이 감싸기도 어렵습니다. 이 감싸는 작업으로 꽤나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이 작업을 하는 동안 필수적으로 먼지가 심하게 날립니다.

두 번째, 분무기를 통해 물을 골고루 뿌리기도 어렵습니다. 신문지를 많이 덧댔다고 하더라도 아차하는 순간 찢어집니다. 

세 번째, 칫솔을 고무줄 이용해 청소기에 묶어 사용하는 것은 정말 겉모습만 그럴듯합니다. 실제 사용해보면 절대 사용할 정도로 활용이 안됩니다. 

네 번째, 촘촘한 날개보호망 때문인지는 모르나 신문지 벗기는 작업이 꽤나 번거롭고 계속 찢어져서 살살 밀어내라? 안됩니다. 중간 중간에 신문지 찌꺼기가 끼는 것은 물론이고 먼지도 그대롭니다. 망이 훨씬 넓었다면 어땠을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다섯 번째, 이제 치워야 할 것은 먼지 뿐만이 아닙니다. 바닥에 여기저기 조각조각으로 떨어진 신문지도 처리해야합니다.

여섯 번째, 제일 충격이었습니다. 신문지에 인쇄된 잉크물이 하얀 선풍기에 스며듭니다. 하 진짜... 이때 진짜 청소하려고 쏟아부었던 모든 시간이 수포로 돌아간 것을 느낍니다. 이게 정말 조심하셔야 할게 이렇게 물이 들어버리니 잘 닦이지도 않습니다. 제가 빡빡 닦으니 옅어지기는 했는데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청소했더라면 새하얌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을 텐데요. 정말 아무정보나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물과 베이킹 소다등을 이용해 청소 하면 정말 5분도 안돼 끌날 작업이 1시간이라는 시간이 걸쳐 처참한 결과물을 남겨줬습니다.
전 직접 발로 뛰어 고통 맛보았으나 아직 시도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깔끔하게 포기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청소하면서 느끼니 진짜 오랜 숙련자가 아니라면 힘듭니다. 그리고, 신문지가 이렇게 아깝긴 처음이었습니다. 차라리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면 더욱 유용했을 것을....
직접 발로 뛰어본 후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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