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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생활

딸기 우유는 벌레와 함께 한다.

by 달달한 강냉이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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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딸기우유를 너무 좋아한다.
초코우유는 너무 달지만, 딸기 우유는 적당히 달면서 우유의 담백한 맛도 같이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숙취 해장에도 좋으니, 금상첨화다.
숙취 과정에는 많은 당분을 필요로 하는데, 우유 자체에선 이미 이런 당분을 많이 확보 하고 있는 탓이다.

그런데 딸기 우유의 색은 어떻게 내는 것인지 궁금한적이 없던가? :D

길게 끌것 없다. 바로 결론 부터 말하자면,
딸기우유는 분홍색에 가까운 색을 내기 위해 식용색소인 코치닐 추출색소를 첨가한다.
코치닐 추출색소는 가장많이 쓰이고 있는 천연색소다. 립스틱에도 사용되고 있다고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런데, 이 색소는 어떻게 만들어내는 것일까?
바로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벌레 암컷을 빻아 만든다. 
그리고 빻은 연지벌레를 에탄올에 끓여 코치닐 색소를 추출하는 것이다.

이 연지벌레란 과거엔 개각충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식물에 달라붙어 기생생활을 하는데, 안타깝게도 식물에게 이로운 벌레는 아니다.
제때 제거해주지 않는다면, 식물을 말라죽게 하거나, 그을음병을 발병시킨다고 한다.
크지 않은 작은 개체인데, 기본 하얀색으로 식물과 구분하기는 쉬워, 제거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초기에 박멸하는게 중요하다. 
번식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에 귀찮아서 뒀다가는 나무가 고사하는 것을 쉽지 않게 볼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연지벌레가 색소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중 일부종이 사용되는데, 아메리카산 깍지벌레(연지벌레)가 사용된다.
이 깍지벌레는 선인장을 먹고 사는데, 이중 암컷만이 코치닐의 재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참고로 깍지벌레라고 해서 한종이 아니고 가루깍지벌레, 각진장미흰깍지벌레,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 거북밀깍지벌레, 루비깍지벌레, 벚나무깍지벌레, 왕공깍지벌레, 줄솜깍지벌레등등 종류는 아주 많다.)


당연하게도 색소로 사용하는 만큼 인간에게는 무해하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이색소는 우유 뿐만 아니라 많은 제품군에서도 활용되는 것 만큼,
안전에는 지장이 없다.
입속으로 바로 털어넣어도 몸에 독이되거나 해를 끼치지 않는다.
벌레가 찜찜한 분들이라면 하얀 딸기우유를 마셔도 된다. 물론, 이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하얀 딸기 우유 같은 경우에는 아에 이런 공정 과정이 없다. 


2021/01/16 - [라이프-생활] - 우유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고 꾸르륵 소리가 나는 이유와 해결 방법

 

우유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고 꾸르륵 소리가 나는 이유와 해결 방법

필자는 우유를 매우 좋아한다. 서울 우유 아이스크림도 좋아하고, 덴마크, 모카, 딸기, 빙수 우유등 가리지 않는다. (딸기 우유 벌레를 알게된 뒤로 좀 주춤거리긴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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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차 강조하지만 연지벌레로 색소를 만든다고 하여, 안전에는 지장 없으니 한시름 놓아도된다.
기분상 다소 찜찜할수 있지만, 보는 맛이 즐거워야 입도 즐거운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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