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뜻 유래 역사 및 한글날노래가사

한글날이란

한글날(영어로: Hangeul Day, Korean Alphabet Day), 또는 조선글날(朝鮮)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은 물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한글날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대체휴일, 대체 공휴일입니다. 2021년 기준 10월 9일 한글날은 법정공휴일, 즉 빨간날이며, 5대 국경일이기 때문에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참고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즉 북한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날인 1월 15일을 조선글날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1년 이번 한글날 대체휴무일은 10월 9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10월10일이 대체 휴무입니다. 법정공휴일인 한글날이 공휴일 폐지 과정을 거쳐 다시 공휴일 재지정 과정을 거친 것은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이와 같은 한글날 공휴일 과정과 한글날 유래와 역사, 오해와 진실 마지막으로 한글날 가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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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한글날이란
  • 1. 한글날 공휴일과정
  • 2. 한글날 유래와 역사
  • 3. 한글날 오해와 진실
  • 4. 한글날 노래가사

1. 한글날 공휴일과정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11월 16일을 한글날로 제정하고 공휴일로 만들었습니다. 그 후 1949년 6월 4일 대통령령 "관공서의공휴일에관한건"이 제정되면서, 10월9일 한글날 공휴일로 지정되었죠. 그리고 1949년부터 1990년까지 매년 10월 9일 한글날은 공휴일인 날이 지속됩니다. 그러나 1991년, 한글날을 국경일 겸 법정 공휴일이 아닌 일반 기념일로 바꾸는 일이 생깁니다. 즉 한글날은 더이상 공휴일이 아닌 것이죠.(이때 국군의날도 함께 빠지게 됩니다.) 이때 많은 논리들이 있었으나, 이를 한데모여 줄이자면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10월에 공휴일이 많다.]

핵심 골자는 이거였습니다. 10월 1일 국군의 날,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 등 10월 초순 열흘간 공휴일이 3일이나 끼어 있었고 더구나 10월 초에 추석연휴가 끼면 그 공휴일이 더 늘어나곤 했습니다. 당시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은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일수 그만큼 줄어들어 생산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영 실적에 타격을 입는 만큼 공휴일 증가에 매우 비관적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이후, 공휴일이 내수 소비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창출함은 물론 충분히 쉰 근로자들의 생산성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후엔 공휴일 증가 문제에 관해 아주 조금은 관대해졌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도 기업이 공휴일 증가 문제를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한글날 다시 국경일로 재지정하라!]

그러나 1991년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재지정하라는 시위가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공휴일에 제외된 이후 1990년부터 2012년 까지 무려 22년간 지속되었고 쉴수있는 한글날은 고작 3번뿐이었습니다. 물론 공휴일에서 제외되었기에 쉴수 있었던 이유는 한글날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이죠. 연도를 확인하자면 1994년, 2005년, 2011년이었습니다.

이후 2005년 10월 5일 대한민국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한글날 국경일 지정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게 되었고 2005년 11월 3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한글날을 국경일로 격상하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상정했으며 이러한 개정안은 한글학회 등 한글 관련 단체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2005년 12월 8일,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에서 '한글날 국경일 지정 법안'이 통과되게 됩니다. 이로써 2005년부터 지금까지 한글날은 국경일이 됩니다. 

[한글날은 국경일지만 쉬지않는 국경일.]

하지만 쉬는 날은 아니었습니다.  국경일로 격상되었어도 다시 공휴일이 되지는 않았죠. 이에 2009년엔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당시 언론에서도 관련 소식이 계속 나왔지만 다시 수그러들게 됩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2012년 가을에 다시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발의되었으며 그 해 2012년 12월 28일에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의 재지정이 확정되었고 2013년부터 정식으로 다시 공휴일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한글날 공휴일 지정 왜 쉽지 않았을까?]

사실 한글날 공휴일 지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계속해서 제안하고 나섰으나 경제부처인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가 경제 단체의 의견 및 생산성 저하 등을 우려하여 반대했고 경영자총협회,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등 재계 및 경제 단체들도 현재 주 5일 근무 제도 시행으로 경제적 손실과 생산성 저하 우려 등을 우려하였으며 이 생산성 저하는 중소기업 도산 야기 시킬수 있어 공휴일 지정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고작 하루로 회사가 도산한다라... 참 대단합니다.) 특히 공휴일 지정 반대 부처였던 기획재정부는 이전 정부 시절(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겸임하던 부처였습니다. 사실 당시나 지금이나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는 국무위원 중 서열이 국무총리 다음으로 높은 직급으로 파워도 상당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글날 공휴일 제의 했으나 이것이 바로 무산된 것도 부총리급 기관이자 이들 경제부처의 반대의견과 국가 경제 활성화 대책이 우선시 하였고 그 파워, 즉 비중이 남달랐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등 한글 관련 단체에서는 모두 공휴일 지정을 찬성하였고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다시 공휴일로 재지정 되었음은 물론 한글날을 공휴일로 부활시키는 법안을 지속해서 발의하여 결국 법정 공휴일로 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전병헌 국회의원이 2014년에 한글학회로부터 한글나라 큰별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2. 한글날 유래와 역사

처음으로 한글날 기념식을 거행한 것은 한글 반포 480년(1926년은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8주갑이 되는 해) 기념일인 1926년 11월 4일의 일입니다. 그러나 사실 한글의 정확한 창제 일자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1443년 12월자 기사의 맨 마지막에 이 달(月)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었다 라는 기록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창제 당시에는 국가에서 구체적인 공식기록을 굳이 남길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로 지극히 사적인 세종의 작업이었다는 증거되는 셈입니다. 아무튼 1926년 11월 4일의 일로, 현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의 공동 주최로 식도원이라는 요릿집에서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당시로써는 이를 성대하게 기념했다고 합니다.

[10월9일이 아니라 11월 4일?]

11월 4일에 기념식이 열린 이유는 조선왕조실록에 훈민정음 관련 기사가 9월 말일에 실렸기 때문입니다. 이 때까지는 아직 한글이라는 명칭이 널리 알려지지 않을 때라 '가갸날'이라는, 지금은 좀 생소한 명칭을 사용했고 한글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 것은 1928년 이후의 일입니다. 갸갸날이란, 지금은 한글을 '가나다라…' 하는 식의 자음 순서로 배우지만 이 시기엔 '가갸거겨…' 하는 식의 모음 순서로 배워 이렇게 불리웠습니다.

[원래 날짜 음력, 현재 사용은 양력]

본래 음력 날짜를 사용했으나 날짜가 매년 바뀌는 문제때문에 불편함이 제기되자 1931년에 음력 9월 29일의 날짜를 율리우스력으로 환산, 1932년부터는 10월 29일에 행사를 치렀고, 1934년에 그레고리력으로 다시 환산하여 1945년까지 10월 28일에 행사를 치뤘습니다.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고, 여기에 책이 발간된 때가 음력 9월 상순, 음력 9월 10일을 그레고리력으로 따지면 10월 9일로 기록된 게 확인됩니다. 하지만 1940년에 훈민정음 원본이 발견되었음에도 원래 대로 10월 28일에서 날짜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는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진 이후에 탄압이 있어 한글날 행사를 열기가 어려웠고 1942년에는 그 유명한 조선어학회 사건 때문에 기념식을 주관해야 할 사람들이 전부 감옥에 잡혀가서 한글날 기념식이 열리지 못하는 등의 사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945년 독립]

하지만 1945년 독립이 된 이후에는 10월 9일에 한글날 행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1949년에는 '관공서의공휴일에관한건'을 처음 제정할 때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게 됩니다. 

3. 한글날 오해와 진실

한글날은 보통 한글이 만들어진 날로 오해하고 계신분들이 많은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1940년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발견했는데, 여기에 훈민정음을 9월 상순에 책으로 펴냈다고 나와 있습니다. 1446년 9월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하면 10월 9일이 됩니다. 그래서 한글날을 10월 9일로 정한 것이지, 한글이 만들어진 날은 아닙니다. 또한, 한글을 한국어와 동일하게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도 엄연하게 보면 다릅니다. 한국어는 본래 수천년전부터 있었던 언어입니다. 그리고 한글은 잘 아시다시피 약 500년전 세종대왕이 만들어낸 문자를 말합니다. 

4. 한글날노래가사

《최현배 작사, 박태현 작곡》
1절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
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이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자랑 문화의 터전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2절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넉자는
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고
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 편하니
세계의 글자중에 으뜸이도다
한글은 우리자랑 민주의 근본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3절
한 겨레 한맘으로 한데 뭉치어
힘차게 일어나는 건설의 일꾼
바른 길 환한 길로 달려나가자
희망이 앞에 있다 한글의나라
한글은 우리 자랑 생활의 무기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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